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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N YU K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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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 놈
우리가 그 놈

아이히만!
Hitler의 사냥개, 600만 유태인을 잡아 죽인 살인자!
패전 후에 수십 년 동안 지구 끝에서 숨어 살던 자를,
이스라엘의 정보원들이 드디어
예루살렘 법정으로 끌고 와서 정의를 집행하다.

이 정도의 스토리를 모르는 자가 있을까?
더 보탠다면, “상관의 지시에 복종하였을 뿐”이라는
그의 “변명”도 유명하다.

事必歸正, Catharsis 그리고 망각!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역사인식이었는데,
정치철학자로 소개된 Hannah Arendt가 쓴 한권의 책,
“Eichmann in Jerusalem: A Report on the Banality of Evil”
이 잠들었던 나의 의식을 강타하였다.

예루살렘 법정에서 이루어지는 재판을 참관하면서,
저자가 깨닫게 된 교훈을 한마디로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이라 하였다.

인간존재의 애매성과 이중성에 주목하는
신학적 통찰이 없으면 불가능한 발견이다.
저자가 Martin Heidegger의 제자였던 사실은 좀 더 일찍 알고 있었으나, 그녀가 한때 성서신학자인 Rudolf Bultmann을
사사한 신학도이기도 한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Banality를 “평범성”으로 번역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차라리 한국어 번역판의 제목을 “우리가 그 놈”이라 하였으면
저자의 의도를 더 정확히 전달하는 의역이 되었을 것이다.

Karl Adolf Eichmann는 “He"가 아니고, ”We" 이다.
이인님 덕분에 빙산일각이나마 Arendt를 더 알게 된
것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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