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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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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2021년 9월 27일

9월 첫주에 핵없는 세상 시민모임에서 우리가 기후위기에 ‘대해 아는 것’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활동’을 공유하자고 얘기됐다. 한 사람이 나는 이런 활동을 하고 있다고 올리면 댓글로나 답글로 각자가 하는 활동을 올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보면 자극도 받고 또 좋은 것들은 쉽게 따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어떻게 사느냐는 비슷한 거 같지만 집집마다 다르다. 쓰레기를 줄이는 운동을 하게 되면서 집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플라스틱과 비닐을 덜 들어오게 하려고 해본다. 내 손으로 쓴 플라스틱과 비닐은 내가 죽은 뒤에도 땅속에서 백년에서 한오백년 썩어갈 것이다. 내가 버린 플라스틱과 비닐이 내가 사는 집의 땅바닥에 차곡차곡 깔리는 느낌은 우리 집이 위태롭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해결책을 강구하게 하는 답답증을 불러일으킨다. 사회전체의 시스템이 재활용이 순환되기까지 오래 걸리니 나는 집으로 들어온 물건들의 사용처를 보면 가게나 매장, 이웃으로 보낸다.  아이 옷, 문제집, 장난김, 세탁소옷걸이, 스티로폴 박스나 과일•고기 플라스틱 곽, 선물용보자기, 나무젓가락 등이다.

추석이라고 잠시 모인 큰형님네 두식구와 우리가족들은 먹고 신나게 떠들었다. 우리 두 집은 모두 나무젓가락을 슈퍼나 편의점으로 돌려보낸 경험이 있다. 사발면박스를 사도 나무젓가락을 같이 받지 않을 도리가 있나? 남자들은 나무젓가락을 넣는 공장라인을 바꿔야하는 큰 문제이므로 시정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었다. 형님은 그럼 다음해나 혹은 다음 기회에 공장을 변경해서 나무젓가락을 넣지 않는 사발면박스를 만들고 나무젓가락이 들어있는 박스를 50원만이라도 비싸게하면 소비자들이 알아서 선택할 것이라고 하였다. 젓가락이 필요한 사람만 구입하도록 하자였다. 그러나 다른 의견도 있었다. 기후위기문제에 있어 기업역할이 중요하므로 이제까지 소비자들이 젓가락을 구입하지 않을 수 없도록 일괄로 박스안에 젓가락을 넣어 구매하게 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대세는 기업에 무리가 가지 않고, 소비자들의 책임있는 선택을 강조한 형님의 의견이 현명하다 였다. 허나 나는 앞으로 탄소감축을 위한 행동을 했을 때 정부로부터 받는 점수(? 탄소권?) 그 부분을 알아보고 기업에 요구를 해볼 생각이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젓가락을 구매할지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지역 내에서 물건 재활용 순환을 직접 하면서 느낀 점은 물건이 오가는 것이지만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주고받는 사람으로 인식되면 점점 많은 것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거다. 대부분 매장에서 얼굴알고, 서로 얘기를 터놓고 나서 빈곽을 되돌려받으면 기업차원에서는 인건비가 들어갈 큰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동네매장에서는 고마워한다. 매장은 단골이 생겼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로서는 언제나 필요한 알맹이만 취할 수 있는 작은 매장들이 고맙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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