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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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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서
< 신앙고백서 >

홍혜경

  저는 초등학교 때 교회에 간 적이 있습니다. 친구를 따라 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아시고는 가지 말라고 하셔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후 다니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늘 자신을 믿고 살라고 하시는 무신론자셨지만 저희 집에 자주 오시는 외할머니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셨고 늘 오시면 성경을 열심히 읽으셨습니다. 어머니도 저희 다 키우고 세례를 받으시고 열심히 성당활동을 하신 분이십니다.
  외할머니와 어머니로 이어져 온 믿음의 역사가 지금에서는 저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저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저의 큰 과제는 나의 한계를 ‘극복’하며 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늘 저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한순간도 온전히 나 자신이기 때문에 사랑받고 행복하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며 살았습니다. 내적으로 열등감으로 꽉 찬 나와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나는 늘 공존했기에 사람들과 소통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관계도 형식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셋이나 낳았지만 이런 제가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저를 포기하지 않고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제게 세 아이를 주신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셨을까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믿지 않는 자를 더 완악하게 하시고 마침내는 항복하게 하셨듯이 저도 그랬습니다. 첫째는 제 뜻대로 쥐고 흔들었고, 둘째는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없어 힘들어했고, 막내를 낳고 나서야 겨우 아이들이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는 현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제서야 알트루사의 도움을 받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알트루사에서 수요집단상담모임과 심리학교실에서 공부하며 생각을 조금 바꾸니 저와 가족, 이웃과의 관계가 변하는 경험을 했고, 기뻐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겠다 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앙에 뿌리를 두지 않은 정신 건강을 위한 공부의 한계는 이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문선생님의 이웃을 다 다르게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시고 사랑하시는 마음은 배우고 익혀서 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님을 알게 된 것입니다. 제가 노력해서 가질 수 없는 마음이기에 그저 갈구하는 마음만 더 커져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문선생님께서 암 투병하시는 중에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였습니다. 알트루사 모람들이 시간표를 짜서 간병을 했습니다. 그 때 저도 낮에 찾아 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편찮으시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길 원하셨는데 저도 그날 얘기를 많이 드렸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선생님께서는 개인상담에서도, 알트루사 모임에서도 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시고 사랑하신다고 늘 말씀하셨지만 저는 믿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믿어야하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성령님이 오셔서 선생님의 사랑을 알려주시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더하거나 뺄 것도 없이 이대로의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그렇게 느끼기를 원했던 부모님의 사랑도, 주님의 사랑도 함께 알려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한순간에 저를 향한 모든 사랑을 느끼고 알게 해주시다니!! 그 날의 감동은 지금도 제 가슴을 떨리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저를 바꿔놓았습니다. 사랑 앞에서 움츠렸던 마음이 점점 펴지더니 이웃을 대하는 따뜻한 온기까지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알 수 없는 미래에 불안해하고 걱정하던 마음이 주님의 계획과 주관하심을 믿고 따르며 살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주님이 저를 온전히 사랑해주신 것같이 이웃을 온전히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습관으로 제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감추고 싶은 순간에는 이미 저를 다 알고 계시는 주님이 계시다는 생각에 마음을 바꿔 마음껏 제 모습대로 살기를 즐기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주관자라고 착각하며 살던 습관으로 교만해지고 고집스러워지는 순간에도 주님이 주관자이심을 고백하고 반성하는 마음 갖게 해주셨습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알려고 하는 마음 간절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따르며 감동하며 살 수 있는 하루가 소중함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주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죽음을 무력하게 하시고 부활하신 것을 믿사오며 하늘에 올라가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마지막 날에 세상을 심판하러 오실 것을 믿습니다. 제가 주님의 말씀대로 이웃을 향해 더 겸손하고 존중하며 공감하며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이 이 모습으로 지어주신 깊은 뜻 알려고 노력하며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주신 것 다 나누며 사는 삶 살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12제자를 다 다르게 사랑하셨듯이 저의 다름과 특별함을 귀하게 여겨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것을 믿습니다. 저도 이웃의 다 다름을 존중하며 사랑하는 삶 살기를 원합니다.
  살면서 슬프거나 절망하거나 분노해 한 순간 하나님을 원망하고 돌아서고 싶을 때라도 하나님께 고백하며 하나님의 뜻 구하며 살 수 있게 해주시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갈구하는 삶 살기를 원합니다. 제가 이 땅에서 삶을 끝내는 순간까지 하나님께 드린 약속 잊지 않고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늘 저와 함께 하심을 믿고 기뻐하며 감사드립니다. 아멘.      
  
한문순  :  하나님은 참 신기하고도 신기한 분이셔요. 감동과 변화와 이끄심에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2023/03/17
김진숙  :  신앙고백서를 읽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하나님의 역사 하심을 홍선생님을 통해서 확인 시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2023/03/17
김지은  :  같이 기뻐하고 또 감사합니다!!!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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