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교회입니다. 환영합니다.
예람교회입니다. 환영합니다.
예람교회입니다. 환영합니다.
 
 

 
설교와 나

741   1/38

 내용보기

작성자


김혜미

제목


2021년 10월 3일 설교와 나

타지에서 산 지 벌써 십 년이 훌쩍 넘었다. 그 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되돌아보면 좋은 날도 있었고 앞이 캄캄한 때도 있었는데, 어떻게든 꾸역꾸역 살아왔다고 생각하게 된다. 계획대로 진행되었던 날들, 어디로 표류하는지 모르게 풍랑에 휩쓸려 둥둥 떠다니던 날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하는 마음에 자꾸 온 길을 되돌아보던 날들. 이제 앞으로 나갈 길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계획해야 하는 때에, 칭찬과 격려를 스스로에게 더 많이 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끊임없이 자책을 하고 지난 날을 후회하기 바쁜 나를 발견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또 미래에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면 지난 날의 나를 호되게 꾸짖지 않을 수 있고 미래의 나에게 더 큰 힘을 줄 수 있을텐데, 나는 이렇게 여전히 모자란 사람임을 깨닫는다. 이 세상 눈에 보기 좋은 것을 따르고 추구하고 그 사고방식을 답습하면서, 그 기준에 못 미치는 나에게 험한 비난을 퍼부었던 나를 이제서야 반성한다.

이 어처구니 없는 ‘나 중심’, ‘인간 중심’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길은 도처에 널려있다. 내 발로 그 길을 나설 때도 있고, 나도 모르는 사이 그 길을 걷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도 많다. 이 불완전한 나를 너무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나에게 내 좁다란 생각의 굴레에 갇히지 않도록 또 번지르르한 이 세상의 기준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이끌어주신다는 것을 믿고 또 믿는다. ‘자기 고착’을 넘어 변화를 이끌어주시고 ‘자기 지체’를 넘어 성장하게 도와주시는 그 큰 사랑에 나를 온전히 맡기는 예람이 되고 싶다.









Prev
 10월 10일 설교와 나
한문순 2021/10/10 146
Next
 10월 3일
김지은 2021/10/10 146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Muzclu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