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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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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선

제목


6월14일
어릴 때 빨간머리 앤을 보면서 커스버트씨 집에 입양되고 싶었다. 고아인 라스무스가 함께 동행하던 방랑자 오스카에게 아버지라고 불렀을 때도 몸이 떨리도록 부러웠다. 하지만 그렇게 피로 맺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가족이 되고 서로를 아끼는 사이가 되는 건 어린이 책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여겼다. 포기하는 마음은 꼬였고 냉정하고 고집스러워졌다. 하지만 오늘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관계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될 수 있다는 한번도 꿈꿔볼 수 없었던 어마어마한 말씀을 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이 다 지켜진 것을 믿는다면 이 말씀도 여태 지켜졌고 앞으로도 지켜질 말씀이다. 특히 13절에서 선포하신 “하나님께부터 난 자”라는 말씀은 내가 경험한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관계를 가뿐히 뛰어 넘으신다. 내가 안심했던 것들, 내가 포함했던 것들, 내가 인정하고 인정받고 싶었던 것들이 다 무의미해지는 말씀 앞에서 하나도 무섭지 않은 것이 도리어 낯설었다. 이 말씀을 알아듣게 하시기 위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 참 빛이 멀리에만 계시지 않고 친히 각 사람에게 오신 예수님, 그 각 사람의 더러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형을 받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언하는 예람의 설교 말씀이 드디어 들려서일까? 설레기도 했다. 그래서 성경속 모든 말씀은 오늘 목사님 설교에서 나왔듯이 “깊이를 잴 수 없는” 무한한 영역이며 은혜가 아니면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씀이다. 어둠이 빛을 알아볼 수 없었듯이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이해되었다. 그리고 흑인이던 백인이던 어느자리에 있는 약자라고 해도 하나님 믿지 않고 그 영향 아래에 있지 않는다면 사람으로는 폭력과 광기에서 헤어나올 수 없음을 짚어주시는 문선생님 말씀도 “하나님께로 난 자”라는 말씀을 주신다면 그건 교회 공동체 안에서 거하면서 평생의 과업으로 겸손과 믿음을 구할때에 가능하다는 것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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