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교회입니다. 환영합니다.
예람교회입니다. 환영합니다.
예람교회입니다. 환영합니다.
 
 

 
설교와 나

709   1/36

 내용보기

작성자


한문순

제목


6월 8일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은 좁은문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쉽고 화려하게 걸어들어가는 넓고 높고 큰문이 아니라 들어가기 어려운 작고 좁은문.
하나님께 순종한다고 했으면서도 결국 자기기만에 빠져 하나님을 배반하곤 하는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길이 좁은문에 들어가는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은 조금은 위안을 주기도 한다. 나만 어려운 건 아니라는 말로 들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흑인을 무릎으로 목을 눌러 죽이는 아비규환의 세상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가 좁은문 들어가길 꺼려하고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구호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플로이드다'가 아니라 '내가 그 백인경찰이다'로.
내가 미국에서 백인으로 태어났다면 나는 어땠을까? 내가 지금 한국에서 사는 황인이라한들 사람을 하나님의 자녀로 이웃으로 동등하게 귀히 여기며 사나를 스스로에게 질문할 때 그 백인보다 더 나을 것도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왜 좁은문인지는 조금 알고 있긴 하다. 나는 내 행동의 동기를 알고 변명하고 싶어하는데 남의 행동의 이유는 이해하지 못해서 손가락질하고 싶기 때문이다. 내 잘못은 작다고 여겨 스스로에게는 관대하고 남의 잘못은 크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공동체의 기도를 통해서도 새삼 확인하지만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채 홀로 남겨진 인간이란 너절하고 악하기 짝이 없어서 나 역시도 그 '인간'종에 속하는 같은 존재이니 절망적이고 우울하기도 하지만 다행히 하나님은 그런 인간들을 사랑하시고 인내하시고 들어쓰시니 희망이 없지 않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가 제대로 사랑을 주고 받지 못해서 악하고 어리석게 사는 것을 마음 아프게 여기시는 하나님이 계속해서 우리를 사랑으로 바꾸려고 하시는 것 같다. 그 하나님을 예람 모두가 믿고 싶을 것 같다.    

최인영  :  “내가 백인 경찰이다.”라고 고백한다면, “내가 플로이드다”라는 고백도 당연히 함께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백인 경찰이라면 내가 죽인 ‘조지 플로이드’가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시위에 참여한 한 흑인이 이번 사건을 흑인들이 갖고 있는 백인들에 대한 앙심이라는, 피해자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주장이라는 프레임으로 왜곡하고 폄훼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전 그 말에 동의합니다. 백인 경찰에게 목이 눌려 죽은 흑인의 죽음은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 문제에만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흑인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려는 백인들의 전통적이며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줌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몇몇 분의 채널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이렇게 예람 홈페이지에서 얘기 나눌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것이 너절하고 악한 삶이 될 수밖에 없다고 고백하는 예람과 함께여서 좋습니다.   2020/06/08
Prev
 6월14일
한제선 2020/06/08 199
Next
 5월 31일 설교와 나 (정미형)
이창훈 2020/06/08 199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Muzclu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