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교회입니다. 환영합니다.
예람교회입니다. 환영합니다.
예람교회입니다. 환영합니다.
 
 

 
설교와 나

741   1/38

 내용보기

작성자


한문순

제목


11월 14일 설교와 나
설교도 특별했지만 언제나처럼 예배 후 나누는 이야기는 설교를 다채롭게 만들어 좋다. 이번에는 설교에서 든 일화에 대해 해석이 갈렸다. 하나의 사건도 보는 관점에 따라 판단이 다르기 마련이다. 하나의 사건이라도 들여다볼 면면이 한 가지가 아니다.

이번에는 사역을 한 후 귀가 중이었던 사모님이 배에서 잃어버린 돈봉투를 처리한 방식을 두고 크게 두 가지로 의견이 갈렸다. 설교에서도 받아들이는 게 제각각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타인의 신앙이 어떠한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내면과 동기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사자는 그것을 성령의 도움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했던 사례로 여겨 감격해서 전한다. 사람의 필요와 배고픔, 내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면 그렇게 선택하기가 누구도 쉽지 않다. 그런데 그 분은 그렇게 했다. 자기를 초월했던 경험을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은 분명하게 감지하는 것이니 하나님 은혜에 감사한다는 게 이해가 된다.

그 사모님은 그 순간에 말씀이 떠올랐다고 했다. '말씀'이 세상에 존재했고 그 말씀을 들었던 '기억' 때문에 인간이 자기를 넘어선 판단을 하고 행동을 한다. 말씀은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만져지지 않지만 당장 배가 고픈 쓰라림을, 눈 앞에 훤한 아이들의 눈망울을 넘어서게 하신다.

출애굽도 하나님 말씀에서 비롯되어 거대한 역사가 펼쳐졌다. 내 뱃속에서 비롯된 선택인지, 말씀에서 비롯된 선택인지, 그것은 애굽의 고기가마 종살이로 돌아가는 것인지,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자유의 땅으로 향하는 것인지를 가른다.

부족한 인간이 약속하신 자유의 땅으로 투덜거리면서도 방향을 잡아 향한다. 마음이 흔들려 투덜거려도 발걸음은 자유의 땅을 향한다. 서로 북돋고 마음을 모아 향해야하지 않을까.      

  


Next
 10월 10일 설교와 나
한문순 2021/11/23 36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Muzclu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