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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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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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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설교와 나
성경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라는 말씀을 전한다. 문장은 짧고 문자적인 뜻이야 이해하기 어렵지 않지만 실제 그 의미를 되새기며 정말 그러고 살지 못하고 있음을 뒤늦게 자각한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한다는 것은 얼마나 정성과 성의를 다하며 애쓰는 삶인가.

마태복음 18장 역시 공동체에서의 관계또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해 사랑하라는 말씀만큼이나 공동체 지체들에 대한 지극한 책임을 일깨우는 말씀이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은 그렇게까지 해야한다는 뜻이라고 말씀하는 것으로 들렸다.
    
당시는 어린 아이는 온전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상식인 사회였다. 그런데 예수는 지극히 작은 자처럼 자신을 낮추고 그 작은 자를 영접하는 게 곧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라 말씀하신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여성, 어린이, 노예조차도 함께 성도가 된다면 서로 영접해야하는 한 자매형제로 여겼다. 사람의 인정이나 온정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초월적인 시선이었다.

지극히 작은 자를 실족하게 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으셨다. 실족을 스스로 하는 것인지 누구의 영향 때문인지 생각해 볼 거리라 의견이 분분했지만 그조차도 이웃의 의무라고 말씀하실 만큼 예수님은 공동체에 대한 사랑을 끝없이 해야하는 것이라 가르치시는 것으로 들렸다. 이웃을 잘 모르고, 알고자 하지 않으면, 그래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누구나 서로 실족하게 하고 스스로 실족한다. 실족에 이르게 되는 쌍방향의 영향을 생각하면 그리스도인 누구에게나 이웃에 대한 책임은, 공동체에 대한 책임은, 조심하고 삼가면서도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알고 사랑하기 위해 끝없이 구하고 애쓰는 과정일 것이다.

이렇게까지 생각하게 되니 얼마나 교회를 건성으로 다니는 것인지 반성하게 된다. 주님의 구원으로 초월적인 시선에 이끌려 눈뜨지 못하면 우리는 전혀 의식도 하지못한 채로 이웃을 알아보지 못해 업신여기며 실족하게 하며 살아갈 것이다. 주님께 구하며 내가 생각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하고 있다 여기는 사랑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면 이웃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자기를 사랑하는 데 그칠 것 같다. 얼마나 끝없이 구해야하는 것인지 새삼스럽고도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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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0월 3일 설교와 나
김혜미 2021/10/10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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