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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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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순

제목


8월 31일 설교와 나
    누가복음 13장은 심판과 경고의 말씀으로 가득하다. 예수님은 사람의 관심사를 제대로 돌려 놓으려고 굉장히 애를 쓰셨다. 학살과 사고를 목격한 유대인들에게 정작 그들이 관심 두어야할 일은 자신들의 회개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다른 비유를 들어 반복해서 사람을 깨우치고자 하셨다. 사람들이 엉뚱한 데 눈돌리기 너무도 쉬운 이들이란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계셨고 그만큼 엉뚱한 데 한눈 팔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꿰뚫어보셨기 때문이다. 예수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해 열매도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로 살면서 자신이 그런 처지라는 것조차 알지 못한다.

    열여덟해 동안 병마에 시달린 여성을 고쳐주시고 아주 작은 겨자씨를 큰 나무로 자라게 하시고 아무것도 아닌 누룩을 통해 밀가루를 부풀어 오르게 하시며 암탉이 병아리를 날래 아래 모으듯 몇 번이나 자녀를 모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알아채지도 못한다. 심판에 대해 심각하게 경고를 하시는데도 제대로 두려워하지도 못한다.

    엉뚱한 데 눈을 팔고 귀를 열고 있으니 제대로 볼 수도 없고 제대로 들을 수도 없어 심각해지지도 못한다.

    오늘날 돌림병과 기후위기를 겪으면서도 두려워하기보다 두려움을 잊고 싶어하는 우리 모습은 그들과 같다.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지 못한 채 자기주장만 앞세우고, 아픈 자들을 위해 헌신해야할 이들이 자기 이익에 사로잡혀 생명을 방치하는 판단력이 마비된 우리 모습은 예수님이 경고하시던 그들과 같다.

    왜 나는 심각하지 않을까.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예수님이 절박하게 말씀하시는데도 다른 데 관심을 두니 그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심을 하나님께 돌리고 또 돌리고자 인간을 깊이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애쓰심을 알아채지 못한 채, 내가 생각하는 유익함, 내가 생각하는 재미에 사로잡혀 가볍기 그지 없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강력한 태풍이 불어오고 있다는데 어떤 핵발전소는 일부 전력계통이 고장났다고 한다. 허술한 우리는 커다란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 경고하셨던 바대로 우리는 커다란 고통을 인내하며 감당해야할 그날을 가까이 두고 있는 듯 하다. 어디 핵발전소 뿐일까.

    내 관심사가, 우리 관심사가 하나님께로 향할 수 있는가가 관건일 것 같다.      
최인영  :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렇게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복음서 3장 16절).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을 무시한 채 두려움을 잊고 싶어 하는 건 사람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세상 논리가 작동되는 심판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심판은 배제나 죽임 밖에 없으니 황폐해지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세상의 심판과 다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거역한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 날 때 아담과 이브에게 가죽 옷을 입히시고, 동생 아벨을 죽인 카인에게 죽임을 면할 표식을 주셨듯이 하나님의 뜻은 ‘사람의 멸망’에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 날개 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한문순 선생님 말처럼 지금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로 살고 있다면 더더구나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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